# 귀농 준비 시절/귀농 첫해 농사 배우기(2012년)

뜨거운 여름, 적양배추 결구와 수확

최정 / 모모 2012. 8. 13. 12:07

 

 

적양배추(적채)를 밭에 정식한 것은 4월 30일이었다.

햇빛, 달빛, 아침이슬, 비, 흙, 공기...

그리고 우리가 흘린 땀방울이 모여 무럭무럭 자랐다.

 

 

 

 

7월 7일 사진. 적채의 이파리가 커지면서 결구가 시작되고 있다.

 

 

 

 

 

7월 7일 적채밭

 

 

 

 

 

7월 17일 사진. 자주색의 작은 적채가 결구되어 여물고 있다.

 

 

 

 

 

7월 17일 사진. 한 송이 꽃처럼 이쁘다.

 

 

 

 

 

7월 17일 적채밭. 큰 이파리에는 벌레가 낸 구멍이 보이기도 한다.

 

 

 

 

 

7월 22일 적채밭. 곧 수확할 때가 되었다. 다행히 쨍쨍한 날이 이어지고 있다.

이때 집중호우가 내리면 적채가 썩을 수 있고 저장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생긴다.

김매기를 여러 번 했는데도 풀은 또 보인다.

그래도 이 정도의 풀만 보이는 것은 매우 밭관리가 잘 된 것이다.

 

 

 

 

 

7월 28일 적채밭. 정식 후 85일부터 큰 것부터 조금씩 수확을 시작했다.

 

 

 

 

 

8월 2일 사진

겉잎을 떼어 내고 박스에 담아 놓은 적채 모습

 

 

 

 

 

폭염이 이어지고 있던 7월말, 8월초

 

적채 수확을 끝냈다. 어찌나 더운지 땀이 저절로 흐르는 날이었다.

고랭지이지만 평년보다 높은 기온에 일부 썩어 있는 것도 더러 보였다.

 

아무튼 수확을 하고 굵은 땀을 뚝뚝 떨어뜨리며 밭정리를 하고

후작으로 양상추와 쌈배추를 심었는데

한낮의 기온이 너무 높고 뜨거워 관수를 했는데도 많이 타서 죽었다.

농사의 반은 하늘이 짓는다고 하니 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런 것을 받아들이는 것도 농부의 마음가짐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