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연가
- 농부 시인을 꿈꾸는 나에게
최 정
어리석은 자여
밑바닥 보지 못 한 자여
아버지는 일평생
과묵하고 겸손한 농부였는데
농부와 시인이라는 그럴싸한 타이틀 꿈꾸는
네 허영의 끝 어디란 말인가
감자 한 알도 과하다
당신도 한 평생
나도 한 평생인데
아버지, 당신이 걸어간 발자국 왜 이리 커 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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