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시 - 최정/2013-14년 산골연가(청송)

산골 연가 - 봉숭아

최정 / 모모 2013. 7. 26. 15:23

 산골 연가

    - 봉숭아

 

 

                       최 정

 

 

 당신은 누굴 위해

 겨우 한 뼘 만한 키로

 고혹적인 자줏빛 꽃 피웠나요

 

 붉은 혀 매달고 있나요

 

 인적 드문 길가

 못 본 척 지나치려 해도

 이미 당신의 붉은 가시에 찔려 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