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희 '고백' 고백 고정희 너에게로 가는 그리움의 전깃줄에 나는 감 전 되 었 다 고정희의 <아름다운 사람 하나>(푸른숲, 1996) 중에서 # 시 읽기/좋은시 읽기 2010.12.01
문부식 '눈 내리는 겨울밤에 쓴 마지막 시' 눈 내리는 겨울밤에 쓴 마지막 시 문부식 이 눈 밟고 가게 될 것인가 저기 낮은 담을 돌아 사형장으로 가는 길 위로 눈이 내린다 어둠 속에서 지금 눈을 맞고 선 헐벗은 나무들 그 옆을 지나 사형장이 보이면 대개 반은 죽은 사람이 되고 만다지 철문이 열리고 잠시 머물던 독방을 나와 사형장까지 그 몸.. # 시 읽기/좋은시 읽기 2010.12.01
詩여, 침을 뱉어라 김수영의 '詩여 침을 뱉어라' "... 사실은 나는 20여년의 시작생활을 경험하고 나서도 아직도 시를 쓴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모른다. 똑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것이 되지만, 시를 쓴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면 다음시를 못 쓰게 된다. 다음시를 쓰기 위해서는 여직까지의 시에 대한 사변思辨을 모조리 .. # 여러 짧은 글/그냥, 둘곳없는 이야기들 2010.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