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노을 최 정 미칠 듯 타올랐다 차가워진 심장 혹 따스해질까 다시 붉은 피 돌까 여기까지 왔나 노을은 저 혼자 눈부시게 눈꺼풀 내리는 작은 섬들 사이로 붉은 심장 천천히 숨긴다 그래, 산다는 건 아픈 것이다 뜨겁게 타오르는 것도 차갑게 식어가는 것도 다 사는 것이다 아프니까 살아있.. # 창작시 - 최정/2010-2012년 시 2010.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