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푸른 詩야, 혹은 視野

추석 전후로 새벽 기온이 5-6도로 뚝 떨어지더니 산골짜기는 이미 부쩍 가을로 접어들었다. 주변을 산책하며 가을이 오는 풍경을 담아봤다. 10월 1일, 2일에 찍은 사진들이다. 계곡물가에 단풍 나무 한 그루가 일찌감치 빨갛게 물들고 있다. 가장자리부터 서서히 붉어지고 있다. 그 어느 꽃..

9월 들어 본격적으로 '농폐'씨네 양배추밭 수확이 시작되었다. 올해는 여름 폭염을 거쳐 늦게까지 높은 기온이 지속되었다. 양배추가 한창 결구가 되는 시기에 태풍의 영향으로 큰비가 내리더니 양배추가 무르고 썩기 시작했나보다. 이렇게 양배추가 썩어갔다. (9월 9일) 썩은 물이 흐를 ..

조선오이 파종 7일 후 - '조선오이'도 뒤에 '다다기오이'도 싹이 올라와 자라고 있다. 다다기오이는 눈마다 열매가 다다귀다다귀 열린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오이의 원산지는 인도 서북부 히말라야 산록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고려사에 의하면 통일신라시대에 오이와 참외 ..

자료 사진 울타리콩을 사진을 찾아 보니 아하, 하고 떠오른다. 어릴 때 먹어 본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울타리콩은 강낭콩의 한 종류라고 한다. 하도 콩 종류가 많아 어릴 때 엄마한테 물어 보면 동부, 백태, 서리태, 메주콩, 강낭콩, 팥 등등의 이름을 들어 본 것 같은데 나는 그저 동부, 백..

'선비잡이콩콩'은 약간 푸르고 눈 양편에 검고 둥근 점이 있는 콩이다. '선비콩'으로도 부르는데 이는 북한말이라고 어학사전에 나온다. 검고 둥근 점이 선비의 갓 모양과 흡사해서 붙여졌거나, 과거를 보러 가는 선비를 잡을 정도로 맛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선비잡이콩'이라고 한..

해바라기 파종 12일 후 - 씨 껍질을 벗고 싹이 나오는 모습이 예쁘다. 해바라기 파종 12일 후 해바라기 파종 25일 후 해바라기 파종 27일 후 - 해바라기 모종의 키가 확실히 크다. 마당가에 심은 해바라기가 벌써 많이 자랐다.(7월 10일) 비가 한 번 오면 키 크는 게 눈에 보인다. 뒤늦게 남은 모..

작두콩! 벌써 이름부터 범상치 않다. 나는 먹어 본 적도, 아직 본 적도 없는 콩이다. 작두콩은 콩 중에서 임금이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먹는 콩 중에서 크기도 가장 크고 약효도 가장 높으며 재배하기도 쉽지 않고 값도 제일 비싸다. 이름만 콩이지 실제로 콩이라 볼 수 없는 것이 작두콩..

예쁘게 꽃이 피는 금잔화를 심어 보기로 했다. 꽃말이 '겸손과 인내'라고 한다. 금잔화 파종 12일 후 금잔화 파종 16일 후 금잔화 파종 25일 후 금잔화 파종 27일 후 마당 앞에 제 때 심어준 금잔화, 벌써 키가 많이 컸다.(7월 7일) 길가에 만든 꽃밭 봉선화, 과꽃, 금계국 등 다른 꽃들과 금잔화..

홍화 파종 12일 후 홍화 파종 17일 후 홍화 파종 27일 후 홍화 파종 28일 후 홍화 정식 홍화는 꽃이 예쁘다니, 궁금하긴 하다. 또 염색 원료로 쓰인다 하니... 노지 밭으로 정식이 늦어서 누렇게 뜬 홍화 모종을 심었다. 잘 자라주기를! 홍화 [ Safflower , 紅花 ] Carthamus'는 아랍어의 'korthom' 즉 '염..

목화! 새하얀 솜털, 이제 이런 목화를 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주 어렸을 때는 우리집에서도 해마다 목화를 심어 솜이불을 만들곤 했었다. 어린 눈에도 하얀 솜이 송이송이 매달린 모습이 인상적이었는지 아직도 강한 이미지로 남아 있다. 솜이불을 만들 건 아니지만 목화 씨앗을 얻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