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 의학(침뜸)/침뜸 이야기

[스크랩] 침 찌르는 방법(사진으로 설명)

최정 / 모모 2010. 12. 29. 14:44

 침을 찌르는 방법입니다. 손 모델을 해주신 분은 돌쑥 샘입니다.

 이왕이면 아래의 사진을 보고 침을 잡고 찌르는 방법을 연습해 보세요.

 능숙해지려면 연습이 필요합니다. 오른손잡이 기준입니다.

 더듬더듬 침을 잡고 어설프게 찌르는 것보다, 효율적이고 세련된 방법으로 침을 잡고 찌르면 더 좋겠죠!

 자초 샘이 지난 주 강좌 때, 상세한 설명을 해주셔서 그것을 바탕으로 기록합니다.

 

 1. 관은 오른손으로 잡고, 꺼낸 침 10개는 묶어 잡는다.

 

 

 2. 침봉을 아래 방향으로 해서 둘째, 세째손가락 사이에 침을 끼운다.

 

 3. 관은 오른손에 사진처럼 놓고 잡는다.

 

 

 4. 침 하나를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잡는다.

 

 

 5. 엄지 검지를 이용해서 사진처럼 침을 관에 끼운다. 바로 이 부분에서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잘 안 되지만 반복 연습하면 된다. 돌쑥 샘은 안 보일 정도로 순식간에 이 과정이 끝난다.

 

 
 6. 사진처럼 침을 끼운다.

 

 

 7. 침을 끼운 후의 모습

 

 

 8. 침을 끼운 후, 침봉이 아래로 살짝 나오게 엄지와 검지로 들어올린다.

    침이 밑으로 안 빠지게 돌려야 하기 때문에 연습이 필요하다.

 

 

 9. 사진처럼 침관의 방향을 틀어서 잡는다. 침이 안 빠지게 살짝 힘을 주어서 침봉이 약간 휘어져 있다.

 

 

 10. 사진처럼 잡으면 침을 꽂을 준비가 완성된다. 살짝 힘을 주어 침봉이 약간 휘어져야 침이 안 빠진다.

 

 

 11. 혈자리를 왼손 검지로 눌러 찾는다.

 

 

 12. 왼손 검지를 방향만 바깥으로 틀어서 들면 침 꽂을 혈자리가 나타난다. 오른손으로 그곳에 침관을 댄다.

 

 

 13. 혈자리에 침관을 대고 왼손의 엄지 검지로 침관을 잡는다.

      오른손 침관을 잡은 부분을 보면 침봉을 약간 휘게 잡아 침이 안 빠지게 했다.

 

 

 14. 사진처럼 혈자리에 침관을 직자로 세운다.

 

 

 15. 오른손 검지로 침봉을 아래로 톡 쳐서 밀어 넣는다. 침이 표피에 꽂힌다.

 

 

 16. 침이 표피에 꽂히면 오른손으로 침관을 뽑아 올린다.

 

 

 17. 침관은 사진처럼 다시 오른손에 잡아 간직한다.

 

 

 18. 왼손은 침을 잡아 휘지 않게 지탱해주고 오른손으로 힘을 주어 과감하게 찔러 넣는다.

      아프다면 천천히 힘을 주면서 밀어넣으면 된다.

 

 

 19. 침을 찌른 후의 모습. 왼손 둘째, 세째손가락에는 계속 침이 끼어져 있고 오른손에는 침관을 쥐고 있다.

      이런 자세라야 연달아 침을 찌를 수 있다. 처음에는 이 모든 과정이 서툴기 마련이다.

      서툴고 불편해도 이런 자세로 연습해야 효율적이고 세련된 자세가 잡힌다.      

 

20. 자침 후 25-30분이 지나면(기가 몸을 한 바퀴 도는 시간) 침을 뽑는다.

     왼손 엄지와 검지로 침이 꽂힌 피부를 살짝 누르고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쭉 뽑으면 된다. 아프다면 천천히.

     피가 나와도 전혀 문제 없다. 잘못 찌른 게 아니다. 화장지로 잠깐 눌러주면 피는 멈춘다.

 

21. 침이 들어갈 때 아무런 느낌도 없다면 정확치 않은 곳에 찌른 것이다.

     뻐근, 묵직, 찌릿, 번개치듯 하거나, 아리거나, 맵거나 등등의 침감이 와야 효과가 있다.

     느낌이 없다면 꽂힌 침을 잡고 쑤시거나, 돌려보거나 해서 자극이 올 때까지 침끝을 움직여본다.

 

22. 침을 맞은 후에 피부를 보면 침 맞는 자리에 따라, 개인별 몸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붉게 변하기도 하고, 멍이 들기도 하고, 침을 뽑고도 계속 뻐근하기도 하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하루 이틀이면 없어진다. 

     침을 많이 맞은 후에는 찬 기운이 몸에 들어가지 않도록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야 한다.

     몇 시간 후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도 좋다.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비위계통이 매우 안 좋은 것이다.

      침뜸을 통해 병의 뿌리를 치료해야 알레르기 증상이 없어진다.)

 

23. 처음에 잘 혈자리를 모른다고 못 찌를 이유가 없다. 

     손으로 눌렀을 때 아픈 곳, 즉 아시혈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시혈은 내 몸의 상태를 가장 잘 반영한다. 

     경락은 결국 하나로 이어져 있어 필요한 곳으로 침의 전류(기)가 흘러가서 몸이 알아서 일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온몸이 다 경락이기 때문에 횡격막 이상으로는 깊이만 지키면서 여기저기 찌르면 된다.

     침은 이 지구상에서 제일 빠른 방법으로 몸의 가장 근본적인 기운을 만들어준다.

     약물으로 진통을 강제적으로 억제만 시키거나 수술로 잘라내는 것이 아니라,

     (이런 것들은 나중에 더 큰 병으로 나타나게 마련이고 재발하게 되어있다.)

     침은 가장 근본적인 병의 뿌리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막힌 경락을 소통시키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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