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 의학(침뜸)/침뜸 이야기

[스크랩] 뜸 뜨는 방법(사진으로 설명)

최정 / 모모 2010. 12. 30. 12:37

   손 모델은 공생공락 샘이 해 주셨습니다.

   공생공락 샘의 뜸뜨는 방법 설명과 그간의 돌쑥 샘 강좌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뜸(직접뜸)은 피부에다 쑥을 직접 연소하여 화상을 입힘으로써(60-70°C 내외의 열자극)

   생기는 이종단백체인 히스토톡신(Histotoxin)에 의해 생체 각 조직에 작용하여 몸의 여러 기능을 조정한다.

 

  1. 재료준비 :  뜸쑥(질 좋은 쑥을 3년 말린 것. 시중가 몇천 원)  // 선향 (시중가 몇 천원)

      향의 재를 털 수 있도록 작은 받침 그릇도 있으면 좋다.

      사진에 보이는 뜸쑥의 양 정도면 6개월에서 1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2. 오른손에 선향에 불을 붙여 든 후, 왼손으로는 엄지와 검지 사이에 소량의 뜸쑥을 잡아 쥔다.

      뜸쑥을 말 때는 바깥으로 밀듯이 엄지와 검지로 힘을 빼고 살살 말아 길게 늘인다.

      뜸쑥을 말 때는 이쑤시게 굵기 정도가 좋다. 너무 세가 말아 단단해지면 탈 때 더 뜨겁다.     

 

  3. 이쑤시게 굵기의 뜸쑥을 쌀알 반톨 크기로 떼어내어 뜸자리에 붙인다.

      첫 장은 잘 붙지 않으므로 뜸쑥 끝부분에 침을 살짝 묻혀 피부에 붙인다.

 

  4. 오른손의 둘째, 세째손가락에 끼운 선향을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하듯 안정적으로 뜸쑥 끝에 불을 붙인다.  

      선향의 재 부분을 대면 뜸쑥이 같이 딸려 올 수 있으므로 빨갛게 불붙은 부분을 갖다 댄다.

      이어서 오른손의 엄지와 검지로 뜸쑥을 떼어서 같은 방법으로 계속 뜸을 뜬다.

 

  5. 첫 장을 뜨면 연소된 자리에 까맣게 재가 남는다.

     두 번째 장부터는 이 재 위에 찍어 붙이듯이 뜸쑥을 올려 놓으면 잘 붙는다.

     연속해서 3장, 5장, 7장처럼 홀수로 뜸을 뜨면 된다. 평소에는 3장, 5장이 좋다. 

     뜸쑥이 타는 동안 왼손으로는 동시에 뜸을 말아 다음을 준비하면 훨씬 효율적이다.

 

     처음에는 손에 땀도 나고 더디고 해서 시간이 걸리지만 자꾸 하다보면 능숙해지고 속도도 붙는다.

     처음 뜸을 뜨면 몸의 상태에 따라 뜸 뜬 자리가 빨갛게 부풀어 오르거나, 짓무르기도 한다.

     고름은 이종단백체의 일종이다. 게의치 말고 그 자리에 계속 뜨면 피부결이 단단하게 자리 잡는다. 

     딱지가 생긴 부분은 억지로 떼지 말고 자연스럽게 떼어 지도록 한다. 

     뜸을 다 뜬 후에 피부에 붙은 재는 화장지 같은 것으로 살짝 털어내면 된다.

     뜸은 매일 밥을 먹듯이 뜬다. 처음에는 뜨겁게 느껴지지만 며칠 뜨면 괜찮아진다.

     1주일 이상 뜨면 부풀어 오르거나 짓무른 자리도 볼만하게 작은 뜸 딱지 모양으로 자리잡는다.

     직접뜸은 휴흔구가 남아 미용상 꺼려하는 사람도 있다.

     한 달 이상 계속 뜨면 "아, 시원하다" 하면서 뜸맛을 알게 되고 몸이 가벼워지는 걸 느낀다.

 

    수천 년 지속되어온 뜸의 일반적인 효능을 보면 다음과 같다.

    세포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한다. 혈액 순환을 좋게 한다.

    혈액 성분에 변화를 준다.(적혈구, 백혈구 증가, 면역작용 등)

    호르몬 분비의 변화. 신경 기능 조절. 근육 피로 회복.

    전조증상(체중 증감, 허약체질 개선, 월경불순 개선, 배변 습관 개선 등)

 

    유흔구를 남기는 직접뜸을 두고 일부에서는 미개하다는 등,

    전문가의 도움 없이 일반인이 뜨면 큰 일 날 것처럼 호도하는데 안타까운 일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적은 돈으로

    병이 생긴 뿌리를 찾아 몸에서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침과 뜸이다. 

 

  6. 등에 침을 자침 한 후 뜸을 뜨는 모습

     보통 혼자 뜸을 뜰 때는 손발의 주요혈과 배 부분의 주요혈에만 뜰 수 있지만,

     등에 뜸을 떠 줄 사람이 있다면 배유혈 있어 훨씬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7. 자침한 침 옆에, 또는 침에 닿도록 뜸쑥을 놓고 뜸을 뜬다.

      침과 뜸을 병행하면 훨씬 위력적이다. 이는 임상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제도적 틀 안에 갇혀서 편협한 시각으로 몸을 제단해 놓고 이론화하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다.

      우리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메모 :

'# 동양 의학(침뜸) > 침뜸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 각국의 침뜸  (0) 2010.12.30
침뜸의 수난  (0) 2010.12.30
침뜸의 역사  (0) 2010.12.30
침뜸의 장점  (0) 2010.12.30
[스크랩] 침 찌르는 방법(사진으로 설명)  (0) 2010.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