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내경-靈樞』<영기營氣>
영기의 기원과 성질
황제가 이렇게 말하였다.
"영기(營氣)를 생성시키는 이치는 수곡의 정기를 받아들이는 것을 제일 중히 여기지요. 수곡은 위에 들어간 후 정미물질로 화생되어 곧 폐에 전해지고 그 속에서 기화되어 장부로 흘러넘치고 외부, 즉 사지백해로 퍼지지요. 제일 좋은 정미물질은 경맥으로 가서 쉬지 않고 운행되고 운행이 끝나면 반복하여 다시 시작되는데, 이것을 천지의 법칙이라 하지요.
영기의 순환 경로와 교접부위
이 때문에 영기는 수태음폐경에서 나와 수양명대장경에 들어간 다음,
위로 면부에 도달하여 족양명위경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아래로 내려가 발등에 이르러 엄지발가락 사이로 들어가서 족태음비경과 합하며,
다시 위로 올라가 비에 이른 후 비에서 심중으로 들어가지요.
심중에서 수소음심경을 따라 겨드랑이로 나와서 팔 안쪽으로 내려간 다음
새끼손가락으로 들어가 수태양소장경과 합하며,
다시 위로 겨드랑이로 올라가서 광대뼈 안쪽으로 나와 목내자에 들어가고
다시 전정에 올라갔다가 목덜미로 내려와서 족태양방광경과 합하며,
척추를 따라 내려가 둔부를 지나서 새끼발가락 끝으로 들어가고,
다시 족심을 따라 족소음신경으로 들어가지요.
이곳에서 위로 올라가 선에 들어가고, 신으로부터 심포락으로 들어간 다음, 흉중에 흩어지고,
다시 수궐음심포경을 따라 겨드랑이로 나와서 팔을 따라 내려가 양근 사이로 나와 장중에 들어간 후,
중지의 끝으로 나오고, 다시 돌아서 무명지의 끝으로 들어가 수소양삼초경과 합하며,
다시 위로 올라가 전중으로 들어간 다음, 삼초에 살포되며,
삼초로부터 담에 들어가서 협부로 나와 족소양담경에 들어가며,
이곳에서 아래로 발등에 이른 다음, 발등에서 다시 엄지발가락 사이로 들어가 족궐음간경에 합하며,
다시 위로 올라가 간에 이른 다음, 간에서 위로 폐에 이르고, 위로 목구멍을 따라 올라가 코의 내규로 들어가며, 마지막에는 뇌로 통하는 것인 축문에 들어가지요.
간에서 갈라진 분지는 이마로 올라가 두항을 따라 내려가 목의 중앙으로 들어간 다음,
척추를 따라 내려가 미저골부로 들어가는데 이를 독맥이라 하지요.
다시 음기에 락한 다음, 위로 올라가 모제를 옆으로 지나 제중으로 들어가서
위로 복내를 따라 올라가는데, 이를 임맥이라 하지요.
이곳에서 다시 결분으로 들어가 아래로 내려가 폐로 들어간 다음, 다시 수태음폐경으로 나오지요.
이것이 영기의 운행 경로로서 순역이 그 운행의 일반적인 법칙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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