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15일 월요일. 흐림, 오후에 비
7월 22일에 혼자서 명상을 하듯 파종을 했던 무 이파리들이 훌쩍 자랐다.
이미 솎아줄 때가 지난 것은 아닐까 할 정도로 컸다.
2-3개씩 자란 무 이파리들 중에서 제일 실한 것만 남기고 솎아내는 일을 했다.
솎아낸 열무들을 그냥 버리기에는 아깝다.
싱싱한 것을 모아서 열무 김치를 해 먹으려고 잘 모아 두었다.
솎아주기를 한 무밭 모습
땅속에는 감자가 들어 있고 그 사이에 무들이 자라고 있다.
무 솎아주기에 열중해 있는 '최복토' 양과 '밍밍 엄마'
브로컬리에 앉아 있는 사마귀
브로컬리는 아침 저녁으로 일일이 꽃 크기를 확인하며 때를 맞추어 수확을 해 주어야 한다.
비로 죽은 브로컬리 자리에 가을 배추를 많이 심었다.
아침에는 고추밭 하우스에서 고추를 따고
저녁에는 브로컬리 수확을 하고
그 사이에는 저장고에서 출하할 브로컬리를 선별하는 작업을 하거나 무를 솎아주거나
김매기를 하거나 하는 날들이 이어졌다.
아랫밭 브로컬리는 워낙 많이 죽어서 수확을 많이 하지 못했다.
채소값이 무척 비싸다고 하는데 농작물 수확량을 볼 때 이해가 가기는 한다.
두어 달 가까이 햇빛을 제대로 못봤으니 무엇인들 제대로 자라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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