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700여 미터 고랭지에
10월 2일 새벽 기습적으로 때이른 첫서리가 내리고 첫얼음이 얼었다.
새벽 기온 0도!
그런데 다음 날인 10월 3일은 새벽 기온 영하 2도!
풋고추는 어쩌라구!
양상추는 어쩌라구!
하나라도 더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
낙엽이 시작되는 나무 위로 내린 첫서리
연이어 이틀 서리를 맞은 금잔화가 얼었다.
고개를 숙인 돼지 감자꽃
첫얼음이 언 '밍밍'이의 물그릇
다음 날 더 꽝꽝 언 '밍밍'이의 물그릇
빨랫줄에 널어 놓은 작업 양말에도 서리가...
된서리 맞은 빈 의자..., 이것은 텅 빈 농부들의 마음?
장작도 하얗게...
"뭐야? 왜 이리 추운거야?" '대오'가 마당에 나와서 차가운 발을 모으고 있다.
냉큼 방으로 들어와 얼굴을 파묻는 '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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