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골에서 농부가 된 아가씨들의 패션 트렌드를 알아 보자.
이곳은 해발 700여 미터의 고랭지 지역으로 유기농 채소를 재배하는 농가이다.
1. 일바지 - 올 가을 일바지 트렌드는 화려한 꽃무늬와 럭셔리한 호피무늬가 대세.
따뜻한 원단이라 고랭지 찬바람도 뚫지 못하며 스판이라 일하는데 아주 편리하다고 함.
하반신 모델을 제공한 분들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후반의 산골 아가씨들 ^^
2. 양말 및 신발 - 양말은 꼭 일바지 위에 올려 신는다! 흙이 들어가지 않도록 ^^
신발은 읍내 장에서 구입한 5천원 짜리 마데 차이나표(?) 고무신을 착용한다.
이 고무신은 가격에 비해 생각보다 발바닥이 푹신해서 흙을 밟으며 밭일을 하기에 편하다.
아, 맞다! 장갑 착용도 필수!
3. 모자 - 까만 얼굴과 잡티 방지를 위해 완변한 햇빛 가리개용 일모자를 쓴다.
일반 썬캡에다가 천을 두른 모자인데 밭일하는 아주머니들에게 불티나게 팔렸다는 소문이...
4. 귀농견 - 때로는 패션의 완성을 위해 귀농견인 반려동물도 동반한다. ^^
사랑 받는 귀농견 1년차 '밍밍'
5. 일하기 - 유기농 무를 수확한 후 무청을 다듬는 모습. 친환경 시래기를 만들기 위한 작업이다.
일을 하기에 완변한 패션이다. 모델은 호피무늬가 어울리는 20대 후반의 아가씨, '밍밍 언니'
무엇보다 다리는 쩍 벌려야 일의 능률이 오른다. ^^
이 패션은 남성이 주로 하는 일도 거뜬히 할 수 있게 해 준다.
10킬로가 넘는 박스를 거뜬하게 들고 나가는 '최복토' 양
요즘 '최청년'으로 변신 중임
의상 협찬에 감사드리며 ^^
일바지 - 멋쟁이 언니가 특별히 인천 지하상가에서 구입하여 보내 줌
신발 - 농장 사장님
모자 및 장갑 - 농장 사장님
양말 - 여기저기서 얻어 옴
반려동물 - 어떤 아가씨가 유기견 구출해서 이곳에 맡겼음. 지금은 사랑 받는 귀농견이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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