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농 준비 시절/예비 농부의 농사 배우기(2011년)

산골의 때이른 첫서리, 첫얼음

최정 / 모모 2011. 10. 3. 21:58

 

산골 700여 미터 고랭지에

10월 2일 새벽 기습적으로 때이른 첫서리가 내리고 첫얼음이 얼었다.

새벽 기온 0도!

 

그런데 다음 날인 10월 3일은 새벽 기온 영하 2도!

풋고추는 어쩌라구!

양상추는 어쩌라구!

 

하나라도 더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

 

 

 

낙엽이 시작되는 나무 위로 내린 첫서리

 

 

연이어 이틀 서리를 맞은 금잔화가 얼었다.

 

 

고개를 숙인 돼지 감자꽃

 

 

첫얼음이 언 '밍밍'이의 물그릇

 

 

다음 날 더 꽝꽝 언 '밍밍'이의 물그릇

 

 

빨랫줄에 널어 놓은 작업 양말에도 서리가...

 

 

된서리 맞은 빈 의자..., 이것은 텅 빈 농부들의 마음?

 

 

장작도 하얗게...

 

 

"뭐야? 왜 이리 추운거야?" '대오'가 마당에 나와서 차가운 발을 모으고 있다.

 

 

냉큼 방으로 들어와 얼굴을 파묻는 '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