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농 준비 시절/귀농 첫해 농사 배우기(2012년)

쇠비름 효소 담그기, 6월 꽃들의 향연

최정 / 모모 2012. 6. 19. 11:56

 

비가림 하우스 안에 쇠비름이 엄청크게 자랐다.

 

 

 

밭에서 만나는 쇠비름은 정말 골치 아프지만

효소 담글 생각을 하면 청정한 빈 땅에 커다랗게 자란 쇠비름이 고맙기도 하다.

쇠비름 하면 내게 떠오르는 첫인상 - 울 엄마가 가장 지긋하게 생각하던 풀이었다.

평생 농사일을 하신 분이니 김매기 할 때 쇠비름은 정말 골치 아팠을 것이다.

요즘은 쇠비름이 좋다고 난리들인가 본데...

 

 

 

 

'덜꽃'과 '텃밭 언니'가 쇠비름 뿌리에 묻은 흙을 씻고 있다.

 

 

 

 

하루 정도 응달에서 말려 물기를 쫙 뺀 후에 설탕, 쇠비름 반반으로 효소를 담근다.

 

 

 

 

6월 14일. '덜꽃'과 '텃밭 언니'가 커다란 항아리로 두 항아리나 쇠비름 효소를 담갔다.

 

 

 

 

쇠비름 : Portulaca oleracea ㅣ Purslane
중심자목 쇠비름과

다른 이름 : 오행초(五行草), 마치채(馬齒菜), 마식채, 산산채(酸酸菜), 장명채(長命菜), 돼지풀, 도둑풀, 말비름

 

높이 30cm. 한해살이풀. 여리고 붉은 빛을 띤 줄기는 다육질이며 털이 없음. 밑동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져 옆으로 퍼짐
마주나기 또는 어긋나기하지만, 가지 끝에서는 돌려나기한 것처럼 보임
'다육질의' 긴 타원형. 흔히 가장자리가 붉게 물들고 밋밋함. 잎자루가 짧음
양성화. 6∼10월에 줄기 끝에서 4장의 잎에 둘러싸인 노란색 꽃이 핌
꽃잎 5장, 꽃받침조각 2장, 수술 7∼12개, 암술 1개임
도토리 모양. 8월에 익으면 윗부분의 절반이 뚜껑처럼 떨어져 나감. 긴 자루가 있는 검은 씨앗이 많이 들어 있음
수염뿌리는 흰색이나 문지르면 붉은색으로 변함

식용, 약용, 사료용

 

 

뿌리는 흰색, 줄기는 붉은색, 잎은 푸른색, 꽃은 노란색, 씨앗은 검은색으로 다섯 가지 색을 가지고 있다 하여 오행초라고 부르기도 한다.

오래 먹으면 장수하고 늙어도 머리카락이 희게 변하지 않는다고 해서 장명채라고도 한다.

학명은 ‘식용채소로 유용한 젖빛 즙액을 가진 식물’이란 뜻을 담고 있다.

주로 수분이 많고 질소 공급이 원활한 곳(도랑이나 쓰레기 매립지)에서 잘 자라며, 쑥·달래·질경이·고들빼기 등과 더불어 작물과 잡초의 경계를

넘나드는 식물이다. 참깨에 대해 타감작용(다른 식물의 생장과 발달을 저해하는 물질들을 분비하는 것)이 강하다는 것이 특이하다.

빛의 양에 따라 직사광선 아래에서는 기는 줄기를, 그늘진 곳에서는 곧게 서는 줄기를 가진다.

여름철 낮에 작은 노란색 꽃이 몇 송이씩 뭉쳐 피며, 그늘지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꽃봉오리를 닫는다.

한 해 동안 네 번의 세대교체를 할 수 있으며, 재생력이 뛰어난 식물이다.
또한 번식력도 뛰어나 환경이 좋지 않을 때는 닫힌꽃가루받이를 하며, 뿌리 채로 뽑아도 달려 있는 씨앗은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

다육질의 특성상 줄기나 잎을 한여름 가물 때 뽑아 두어도 며칠씩 살아남을 정도로 건조에 강하다.

줄기와 잎을 눌러 으깨면 끈적이는 점액이 나오며 뿌리를 돌에다 짓이기면 붉은빛으로 변한다.

아삭하고 시원한 맛이 좋아 예부터 식용했다. 나물로 많이 먹는데, 부드러운 잎과 줄기를 소금물에 살짝 데쳐 햇볕에 바싹 말린 후

묵나물로 저장하여 먹기도 한다. 잎과 줄기에는 ‘도파민’이라는 성분이 있어 오줌이 잘 나오지 않거나 임질, 요도염 등

비뇨기과 질환에 걸렸을 때 처방한다. 또한 벌레에 물린 경우 생풀을 찧어서 붙이거나 말려서 가루 낸 것을 기름에 개어 바르며,

고약의 주재료이기도 하다.  - 네이버 테마 백과 사전에서 발췌 -

 

고혈압이나 몸이 냉한 사람에게는 안 맞는다고 이야기도 있고 수은이 있어 안 좋다는 설도 있고... 설왕설래.

아무튼 다양한 풀을 먹으면 좋을 것 같다. 풀도 하나만 좋다고 줄기차게 편식하면 좋지 않겠지.

 


 

비가림 텃밭에 열무꽃이 피었다. - 6월 13일

 

 

 

 

 

비가림 텃밭에 완두꽃도 피었다. - 6월 13일

 

 

 

 

 

고랭지 감자밭에 꽃이 피기 시작했다. - 6월 15일

텃밭에 심은 감자에도 꽃이 한창이다.

 

 

 

 

봉숭아꽃을 잔뜩 심었다. - 6월 7일

 

 

 

 

일이 일찍 끝난 날 나는 재빨리 수도가, 장독대 주변 등 150 송이 정도의 복숭아꽃을 심었다.

 

 

 

 

앗 근데, '까마중 봉순이'가 심자마자 와서 볼일을 본다.^^

붉게 피어날 봉숭아꽃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올해는 정말 간만에 봉숭아꽃물을 들여 볼라나?

 

 

 

 

찔레꽃이 길가에 피었다. - 6월 15일

 

 

 

 

찔레꽃에 벌이 달려든다.

 

 

 

 

노란 붓꽃도 집 근처에 피었다. - 6월 15일

 

 

 

 

보라색 붓꽃도 같이 피었다. - 6월 15일

 

 

 

 

마당가에 토끼풀꽃도 피었다. 클로버. - 6월 6일

 

 

 

 

길가에 키가 큰 이것은 '컴프리' - 6월 6일

 

 

 

 

이름을 모르는 꽃이 길가에 피었다. - 6월 15일

 

 

 

 

이름 모를 꽃이 길가에 피었다.  - 6월 15일

 

 

 

 

밭에 갔다가 길가 마당에서 작약꽃을 만났다.  - 6월 9일

 

 

고랭지 산골인 이곳에서는 6월초에야 아카시꽃이 한창이었다.

 

 

 

 

노지 텃밭에 쌈채소가 넘쳐 난다. 나는 처음으로 쌈채소 겉절이를 해 봤다.

여기에 들어간 쌈채소류를 보면 로메인, 생채, 수채교나, 적겨자, 비트, 양상추, 신기추, 청롤로, 청상추,

그리고 얻어온 비타민, 겨자 등등 10여 가지가 넘는 채소가 들어 갔다. 점심은 이렇게...

여기에 매실액을 넣으니 단맛이 잘잘 흐른다. ^^  맵고 달달하게  해야 사람들이 잘 먹는다.

 

 

 

 

 

아랫집 아주머니가 주신 유기농 마늘쫑이다.

간장에 마늘쫑을 처음 볶아 봤다.

살림을 담당할 때마다 할 줄 아는 게 하나씩 늘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