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농 준비 시절/육묘와 성장 과정(2012년)

고수 육묘와 성장

최정 / 모모 2012. 4. 30. 20:00

고수!

베트남 쌀국수에 많이 들어간다는 정도만 들었을 뿐

먹어 본 적도 없는 고수가 자라는 모습을 관찰해 봤다.

농장 식구들 중에 이 고수를 엄청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많이 심었다.

 

 

고수 파종 7일 후 - 참으로 여리여리하게 싹이 올라 왔다.

 

 

 

 

 

고수 파종 12일 후

 

 

 

 

 

고수 파종 14일 후

 

 

 

 

 

고수 파종 16일 후 - 참 늘씬하게 자란다.

 

 

 

 

 

고수 파종 17일 후 - 떡잎 사이로 올라오는 본 잎이 선명하게 보인다.

 

 

 

 

 

고수 파종 22일 후 - 어머, 본 잎은 참 아기자기하게 생겼네.

 

 

 

 

 

고수 파종 27일 후 정식 - 이른 감이 있지만 아주 심기를 했다.

아직 날씨가 차가울 때라 비가림 하우스에 심고 비닐 한 겹을 더 덮어 주어야 했다.

 

 

 

 

 

 

고수 정식 1주일 후 - 잘 자리를 잡았다.

 

 

 

 

 

고수 정식 2주 후 - 제법 커 졌다. 조만간 잎을 따 먹어도 될 정도

 

 

그러나 나는 이 고수의 향이 너무 진해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내겐 진한 화장품 냄새로만 느껴지니, 원.

고수를 쌈 싸 먹고, 겉절이도 해 먹고... 다들 맛있게 먹었다.

 

 

 

 

 

나중에는 노지 텃밭에도 고수를 심었다.

몇 번 잎을 잘라 먹고 쑥숙 자라 키가 커졌다.

 

 

 

 

 

고수꽃!

순백색, 슬픈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저 자태...

이 꽃 하나를 건졌으니 내가 고수를 못 먹었어도 괜찮다!

 

 

 

고수

 

호유실·빈대풀이라고도 한다.

주로 절에서 많이 재배한다. 높이 30∼60cm이다.

풀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곧고 가늘며 속이 비어 있고 가지가 약간 갈라진다.

 

잎에서 빈대 냄새가 나고,

뿌리에 달린 잎은 잎자루가 길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짧아지며 밑부분이 모두 잎집이 된다.

밑부분의 잎은 깃꼴겹잎으로 1~3회 갈라지는데,

갈라진 조각은 넓지만 위로 올라가면서 좁고 길어진다.

꽃은 6∼7월에 가지 끝에서 산형꽃차례로 달리며,

꽃차례는 3∼6개의 작은 우산 모양 꽃자루로 갈라져서 10개 정도의 흰 꽃이 달린다.

꽃잎 5개, 수술 5개이며, 씨방은 꽃받침 아래 위치한다.

열매는 둥글고 10개의 능선이 있다.

지중해 동부 연안 원산의 귀화식물로 유럽에서는 소스를 만드는 데 향료로 쓴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호유자라 하여 건위제·고혈압·거담제로 쓴다.

줄기와 잎을 고수강회·고수김치·고수쌈 등으로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