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시 - 최정/2013-14년 산골연가(청송)

산골 연가 - 손님

최정 / 모모 2013. 6. 27. 07:02

 산골 연가

        - 손님

 

 

                                   최 정

 

 

 하루 종일 찾아올 이 없는

 산골짜기

 

 부르릉 오토바이 소리 반가워

 김매다 말고 벌떡 일어나

 활짝 웃으며 큰 소리로 인사하고 말았네

 

 세금고지서 한 장 달랑 받아들고

 다시 밭으로 가네

 

 애꿎은 풀들만

 호미 날에 쑥쑥 뽑혀 나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