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연가
- 고구마야, 고구마야
최 정
고구마야, 고구마야
왜 그리 땅속 깊이 들어가기만 하니
어깨 뭉치고 팔 빠져라 호미질 해도
좀처럼 쉽게 꺼내지지 않는구나
옹기종기 깊숙이도 박혀 있구나
고구마야, 고구마야
왜 자꾸 깊이깊이 들어가기만 하는 거니
주문받은 고구마 얼른 보내야 하는데
낼 또 비는 온다는데
허리가 아파 며칠 앓아눕고 말았네
'# 창작시 - 최정 > 2013-14년 산골연가(청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골 연가 - 귀를 씻다 (0) | 2014.10.25 |
---|---|
산골 연가 - 한 알의 씨앗 (0) | 2014.10.25 |
산골 연가 - 태풍 (0) | 2014.10.25 |
산골 연가 - 세월호 후의 세월 (0) | 2014.10.18 |
산골 연가 - 지기(知己) (0) | 2014.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