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태 <조금새끼> 조금새끼 김선태 가난한 선원들이 모여사는 목포 온금동에는 조금새끼라는 말이 있지요. 조금 물때에 밴 새끼라는 뜻이지요. 조금은 바닷물이 조금밖에 나지 않아 선원들이 출어를 포기하는 때이지요. 모처럼 집에 들어와 쉬면서 할일이 무엇이겠는지요? 그래서 조금은 집집마다 애를 갖는 물때이기.. # 시 읽기/좋은시 읽기 2010.11.29
윤성학 <내외> 내외 윤성학 결혼 전 내 여자와 산에 오른 적이 있다 오붓한 산길을 조붓이 오르다가 그녀가 보채기 시작했는데 산길에서 만난 요의(尿意)는 아무래도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가혹한 모양이었다 결국 내가 이끄는 대로 산길을 벗어나 숲속으로 따라들어왔다 어딘가 자신을 숨길 곳을 찾다가 적당한 바위.. # 시 읽기/좋은시 읽기 2010.11.29
갑자기 블로그를 열며 갑자기 어제 첫눈이 왔듯이 저도 갑자기 다음에서 블로그를 열었어요. 올해 다시 시를 몇 편 쓰다보니 함께 읽어 줄 독자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올린 저의 창작시 중에서 더 퇴고가 필요한 시들이 있지만 차차 수정이 필요하면 더 퇴고 될테구요. 어제 막 쓴 시 도 올렸으니 좀 성글지요... # 여러 짧은 글/그냥, 둘곳없는 이야기들 2010.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