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궁이 앞에서 2 아궁이 앞에서 2 최 정 조선 시대쯤 지어졌다는 낡은 기와집 건넛방에는 커다란 쇠죽솥이 걸려 있었는데요 아버지는 저녁마다 장작을 넣고 쇠죽을 쑤셨지요 안방 부엌에서는 엄마가 잔솔가지 부러뜨려 아궁이에 불을 지폈지요 무쇠 밭솥에서 구수하게 김이 모락모락 올라왔어요 어둠이 .. # 창작시 - 최정/2010-2012년 시 2012.10.06
아궁이 앞에서 아궁이 앞에서 최 정 산골에 첫서리가 오려는지 오늘따라 아궁이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타닥타닥 장작 타는 소리 초저녁 얼굴을 내민 별들에게까지 들릴 것만 같습니다 여고시절 긴 생머리 청순하던 미선이는 이 시간 남편과 딸의 저녁밥 짓고 있을까 환한 함박웃음 매력적.. # 창작시 - 최정/2010-2012년 시 2012.10.04
산골짜기에 가을이 오는 풍경 추석 전후로 새벽 기온이 5-6도로 뚝 떨어지더니 산골짜기는 이미 부쩍 가을로 접어들었다. 주변을 산책하며 가을이 오는 풍경을 담아봤다. 10월 1일, 2일에 찍은 사진들이다. 계곡물가에 단풍 나무 한 그루가 일찌감치 빨갛게 물들고 있다. 가장자리부터 서서히 붉어지고 있다. 그 어느 꽃.. # 귀농 준비 시절/귀농 첫해 농사 배우기(2012년) 2012.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