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추 15

해발 200미터 마을, 젊은 귀농 부부

2011년 6월 18일 토요일. 맑고 더운 날 오늘은 장거리로 원정을 가서 일손을 돕기로 한 날이다. 북쪽으로 2시간이나 트럭을 타고 달려간 곳은 해발 200미터에 위치한 유기농 농장이었다. '똘똘이 스머프 아저씨네' 부부가 키운 양상추 밭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수확을 하고 있었다. 오전의 햇살이 벌써부터..

골치 아픈 고라니 녀석들 & 양상추와 브로컬리 심기

2011년 5월 12일 목요일. 비가 오락가락하며 꽤 왔다. 봄비가 이어져서 아직 양상추밭에 양상추를 다 심지 못했다. 조금만 더 심으면 되는데 아침부터 이슬비가 내렸다. 우비를 입고 남은 양상추를 다 심기로 했다. 특히 걱정거리는 고라니가 양상추를 뜯어 먹는 일이다. 이 고라니 녀석들은..

밭일 이틀째 - 감자와 양상추 심기

2011년 5월 6일 금요일. 맑음 오늘은 우리 농장의 밭에 감자와 양상추를 심는 날이다. 어제 갑자기, 처음으로 하루 종일 밭일을 해 봤기 때문에 온몸의 근육들이 충격을 받았나 보다. 여기저기 침을 찔렀기 때문에 아침 일찍 잘 일어났지만 감자통을 짊어진 어깨는 아직 묵직했다. 내 몸이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