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
최 정
「요즘 새벽기도 다녀
널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다」
뜬금없이 오랜 벗에게 문자가 왔다
이대로 노처녀로 늙어 죽을까 걱정되나?
하느님도 참 빠르시다
이 나이에 백수가 된 걸 어찌 아시고
용케 친구에게 눈치라도 줬단 말인가
이정표를 버리고 무작정 길 위에서
걷고 또 걷고 있는 걸 눈치라도 챘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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