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의 고수를 찾아서8 - 산골 귀농 새내기 산 밑에 있는 집. 뒤에는 비탈밭이 있고 앞에는 가파르게 내려간 밭이 있다. 그리고 산. 우리가 길을 나선 김에 꼭 들려야 할 곳이 바로 경북 봉화군이었다. 이곳으로 한 달 전에 귀농을 한 '태님'네 가족을 보기 위해서였다. 전북에서 트럭을 타고 위로 위로 달려 경북에 닿았다. 네비게이.. # 귀농 준비 시절/귀농의 고수를 찾아서 2011.12.06
귀농의 고수를 찾아서7 - 한국판 소로우(?) 아저씨 쇼왜이 아저씨가 홀로 짓고 있는 작은 집 한 채 재일 교포 3세인 쇼왜이 아저씨를 만난 것은 참으로 재미있는 만남이었다. 요즘 좀처럼 보기 힘든 삶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영혼의 행복과 자유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방황하다가 이 마을의 작은 산 아래에 정착할.. # 귀농 준비 시절/귀농의 고수를 찾아서 2011.12.04
귀농의 고수를 찾아서6 - 여성 홀로서기, 곰탱이네 집 온 마을이 김장을 하는 날이었다. 마을 샘터 마을 골목이 온통 아스팔트로 쫙--. 돌담길이 예쁘다. 우리가 장수군에 갔을 때는 한창 김장을 하는 시기였다. 따뜻한 햇살 아래 샘터에 모여 마을 사람들이 엄청난 양의 배추를 씻고 있었다. 우리도 밭에서 배추를 나르는 일을 조금 도와 드렸.. # 귀농 준비 시절/귀농의 고수를 찾아서 2011.12.04
귀농의 고수를 찾아서5 - 서원을 지키는 농부 산골의 농사가 끝나고 남쪽으로 내려가 귀농한 분들을 만나러 돌아 다니게 되었다. 제각기 다른 목적과 방식으로 농촌으로 가서 살아가는 다양한 삶의 형태를 조금이나마 엿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장수군의 어느 서원에 도착한 것은 11월 25일 저녁이었다. 서원 관리를 하며 살아.. # 귀농 준비 시절/귀농의 고수를 찾아서 2011.12.04
무! 너의 죄는 무(無) - 무와의 사투 10월 말이면 이곳 산골 고랭지 농사는 막을 내린다고 하는데 무려 1만 평의 농사를 벌여 놓은 '오체 아빠'의 농장은 수확할 것들이 잔뜩 쌓여 있다. 수확을 다 할 수는 있을까 슬슬 의문이 생기기 시작한다. 날마다 브로컬리와 시금치 수확이 이어지고 틈틈이 무도 조금씩 수확을 하면서 무.. # 귀농 준비 시절/예비 농부의 농사 배우기(2011년) 2011.11.23
양상추 구하기 작전 한 열흘 뒤면 양상추를 수확할텐데 10월 2일 새벽, 첫서리가 내리고 첫얼음이 얼었다. 다음 날은 더 춥다는데 예민한 양상추가 버티어 줄런지... 계속 따뜻하면서 가물었던 가을 날씨였는데 첫얼음은 예상 외로 빨리 시작되었던 것이다. 만약을 대비해서 최소한의 양상추라도 건지.. # 귀농 준비 시절/예비 농부의 농사 배우기(2011년) 2011.11.23
시금치, 아아, 시금치 그래, 올 것이 왔다. 8월 26일 경에 파종한 시금치를 수확하게 된 것이다. 가을 가뭄으로 생각보다 더디게 자라서 물을 주고서 10월 초에야 첫수확을 하게 된 것이다. 시금치 밭에 물 주기 가만히 쪼그리고 앉아서 하는 시금치 수확은 정적이다. 명상을 하는 기분이랄까? 한동안 무거운 무, .. # 귀농 준비 시절/예비 농부의 농사 배우기(2011년) 2011.11.22
가을에 젖어드는 산골 생활 추석을 전후로 한 때늦은 더위를 끝으로 산골에는 가을이 시작되고 있었다. 풀들도 나무들도 서서히 물기를 빼고 겨울나기를 준비한다. 새하얀 꽃을 피웠던 여름을 보내고 구릿빛으로 변하는 구릿대의 모습 - 9월 24일 고지대에서만 자란다는 마가목 나무와 그 붉은 열매 - 9월 24일 자작나.. # 귀농 준비 시절/예비 농부의 농사 배우기(2011년) 2011.11.22
올가을 산골 농부 패션 트렌드 강원도 산골에서 농부가 된 아가씨들의 패션 트렌드를 알아 보자. 이곳은 해발 700여 미터의 고랭지 지역으로 유기농 채소를 재배하는 농가이다. 1. 일바지 - 올 가을 일바지 트렌드는 화려한 꽃무늬와 럭셔리한 호피무늬가 대세. 따뜻한 원단이라 고랭지 찬바람도 뚫지 못하며 스판이라 .. # 귀농 준비 시절/예비 농부의 농사 배우기(2011년) 2011.10.07
산골의 때이른 첫서리, 첫얼음 산골 700여 미터 고랭지에 10월 2일 새벽 기습적으로 때이른 첫서리가 내리고 첫얼음이 얼었다. 새벽 기온 0도! 그런데 다음 날인 10월 3일은 새벽 기온 영하 2도! 풋고추는 어쩌라구! 양상추는 어쩌라구! 하나라도 더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 낙엽이 시작되는 나무 위로 내린 첫서리 연이어 이.. # 귀농 준비 시절/예비 농부의 농사 배우기(2011년) 2011.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