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의 하루 산골의 하루 최 정 찬 기운 털고 일어나 아궁이에 불을 지핀다 배추 된장국에 밥 한 술 뜨고 개밥 고양이밥 주고 봄 햇살에 잔설 녹는 소리 들리는 오늘은 춘분 웅크렸던 몸 햇살에 말리며 땔 나무 주워 모으다 고로쇠물 한 사발 들이켜니 내 몸도 고로쇠나무처럼 땅속 깊숙이 뿌리를 뻗을.. # 창작시 - 최정/2010-2012년 시 2012.03.23
봄소식이 느린 산골의 일상 3월 중순이 넘었는데, 날이 맑다가도 갑자기 눈이 흩날리기도 한다. 고랭지 산골의 봄소식은 더디기만 하다. 아직은 농사철이 아니라, 한가로운 날들을 보내는 시기이다. 고로쇠 나무가 봄이 오는 하늘을 향해 팔을 벌려 햇살을 받고 있다. 고로쇠 나무의 수액을 받고 있다. 주변에는 아직.. # 귀농 준비 시절/귀농 첫해 농사 배우기(2012년) 2012.03.22
먹을거리 완두콩, 양파, 대파, 모듬쌈 파종 3월 18일 오전에 우리가 소소하게 먹을거리를 파종했다. 완두콩, 대파, 모듬쌈, 양파. 순식간에 끝났다. 완두콩은 씨앗이 크다. 한 알씩 파종했다. 씨앗 원산지가 '이태리'라고 적혀 있다. 토종 씨앗을 구해야 하거늘... 대파 씨앗이다. 크기가 매우 작다. 씨앗 원산지가 '남아공'이라고 적혀 .. # 귀농 준비 시절/귀농 첫해 농사 배우기(2012년) 2012.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