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118

두 알에 정성을 모아 - 무씨 파종

2011년 5월 14일 토요일. 맑음 조합에서 올해 무밭을 공동 경작하기로 했다고 한다. 아주 바쁜 시기인데 조합원 농부들이 몇 분 모였다. 무씨 한 통에 7-8만원이라는데 1만 개의 무씨가 들어있다고 한다. 개인 당 한 통을 심으면 일이 끝날 거라고 했다. 혼자 1만 개의 무씨를 다? 무씨 통이 8개..

골치 아픈 고라니 녀석들 & 양상추와 브로컬리 심기

2011년 5월 12일 목요일. 비가 오락가락하며 꽤 왔다. 봄비가 이어져서 아직 양상추밭에 양상추를 다 심지 못했다. 조금만 더 심으면 되는데 아침부터 이슬비가 내렸다. 우비를 입고 남은 양상추를 다 심기로 했다. 특히 걱정거리는 고라니가 양상추를 뜯어 먹는 일이다. 이 고라니 녀석들은..

밭일 이틀째 - 감자와 양상추 심기

2011년 5월 6일 금요일. 맑음 오늘은 우리 농장의 밭에 감자와 양상추를 심는 날이다. 어제 갑자기, 처음으로 하루 종일 밭일을 해 봤기 때문에 온몸의 근육들이 충격을 받았나 보다. 여기저기 침을 찔렀기 때문에 아침 일찍 잘 일어났지만 감자통을 짊어진 어깨는 아직 묵직했다. 내 몸이 단..

혹독한 첫 신고식 - 감자 심기

2011년 5월 5일 목요일. 맑음 모처럼 날이 화창하게 개인 날이다. 내가 밭에서 일을 해보는 첫날. 4월말부터 비가 일주일 동안이나 오락가락 한 탓에 일이 많이 밀렸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날은 동네 전체가 무척 분주한 날이다. 오늘은 농장 식구들이 아랫집 아저씨네 감자심기 품앗이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