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메주 만들기 직접 다같이 심고 기른 유기농 콩으로 메주를 만들었다. 커다란 압력 밭솥에 콩을 삶아 으깨서 메주틀에 넣고 다지고... 반으로 갈라 뜨끈한 방에 널어 놨다. 메주틀에 넣어서 다지고 색깔이 참 이쁘다. 발로 밟아주면 단단해져서 메주가 안 깨지게 말릴 수 있다. 메주틀에서 꺼낸 다음... .. # 귀농 준비 시절/귀농 첫해 농사 배우기(2012년) 2012.12.31
설경 속의 백담사 겨울이라 백담사로 가는 버스가 없어 7킬로미터를 걸어 올라가야 했다. 그리 추운 날도 아니었으니 눈길을 걷는 것도 괜찮으리라. 백담사로 올라가는 길에 만난 바위 아슬하게도 나무들이 바위 틈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얼어 붙은 계곡에 눈이 쌓인 풍경 길가에 누군가 귀여운 눈사람을 .. # 여러 짧은 글/떠나보기-산이나 들로 2012.12.30
김은숙, 장진기의 《치유 본능》 김은숙 · 장진기 쓰고 그림,《치유 본능》(판미동, 2012) * 목차(360쪽) 머리말 직관이 나를 살린다 제1부 새들은 길을 묻지 않는다 1장 병 고치기 전에 건강부터 찾자 건강 정보 쌓을 시간에 걷는다 / 질문부터 다시 하자 / 반전보다 평화를 노래한다 / 병 고치려다 건강 깨진다 / 병과 건강, .. # 동양 의학(침뜸)/침뜸 관련 책들 2012.12.27
겨울 아침 겨울 아침 최정 새하얀 얼음꽃 핀 나뭇가지 사이 산등성이를 막 넘어 온 첫 햇살이 부서집니다 작은 새 한 마리가 하얗게 빛나는 나뭇가지에 앉는 순간 짱짱하게 얼어붙은 산골의 정적이 깨집니다 장갑을 벗고 손바닥 가득 햇살을 받아봅니다 혹독한 겨울, 한 줌의 햇살로 산골짜기가 깨.. # 창작시 - 최정/2010-2012년 시 2012.12.23
12월 산골의 눈과 강추위 12월 들어 본격적으로 눈이 오기 시작했다. 주위가 순식간에 하얗게 변하는 산골짜기 풍경 이제 겨우내 눈 치우는 일이 시작된 것이다. 해발 700여 미터라 워낙 춥다 보니 눈이 가벼워서 그나마 다행이다. 처음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일 때 깜짝 놀랐는데 어제, 오늘 새벽 기온이 영하 20도 .. # 귀농 준비 시절/귀농 첫해 농사 배우기(2012년) 2012.12.10
청량사 산책 귀농자들을 찾아 전국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머리도 식힐 겸 청량사에 들렸다. 초겨울, 아니 늦가을 치고는 바람도 세고 제법 쌀쌀한 날이었다. 11월 17일 주차장에서 가파른 길을 30여 분쯤 올라갔을까? 가파른 곳에 청량사가 보이기 시작했다. 솟아오른 봉우리에 나무들이 어찌 저리 .. # 여러 짧은 글/떠나보기-산이나 들로 2012.11.17
추수 감사제 추수 감사제 상차림 한 해 농사가 무사히 끝나고 농장 식구들 또한 모두 건강하게 농사를 마쳤으니 이 땅의 모든 자연들에게 감사하는 추수 감사제 행사를 했다. 평소 농장에 자주 놀러온 방문객들을 초정하여 잔치를 했다. 이 참에 집 주변 대청소도 하고, 미리 오신 손님들과 여러 가지 .. # 귀농 준비 시절/귀농 첫해 농사 배우기(2012년) 2012.11.11
겨우내 먹을 김장하기 속이 노오란 김장 배추 텃밭에 심은 배추들이 다 저렇게 노랗게 속이 꽉 찼으면 좋았겠지만 일부만 속이 차고 나머지는 퍼런 잎이 더 많았다. 좀 늦게 심어 날씨의 영향도 있고, 뭐, 거름 준 거 외에는 그냥 땅이 이 배추들을 길러 주었다. 날이 다른 곳보다 일찍 서늘해졌으니 진딧물도 적.. # 귀농 준비 시절/귀농 첫해 농사 배우기(2012년) 2012.11.08
시골집(시골교회) 유기 농산물 장날 말로만 듣고 책으로만 접했던 '시골집'을 처음 방문하게 되었다. 시골집은 임락경 목사님이 손수 지으신 집이고 오랫동안 아프고 가난한 사람들과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 오셨다. 북쪽으로 한참을 올라가고, 산골짜기로 한참을 들어가면 아주 아담한 자리에 시골집이 자리하고 있다. 측면.. # 귀농 준비 시절/귀농 첫해 농사 배우기(2012년) 2012.10.21
단풍 놀이 2 - 오대산 트레킹 우리가 걸은 길은 내면 분소에서 두로령을 거쳐 상원사로 가는 길이다. 총 16.5킬로미터, 넉넉하게 6시간 소요로 나와 있으나 5시간이면 된다. 길도 차가 다닐 만큼 넓은 임도이다. 단, 교통편이 불편한 게 흠이다. 우리가 고개를 넘어가는 동안 한 사람은 차를 몰고 상원사에서 기다리기로 .. # 여러 짧은 글/떠나보기-산이나 들로 2012.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