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의 때이른 첫서리, 첫얼음 산골 700여 미터 고랭지에 10월 2일 새벽 기습적으로 때이른 첫서리가 내리고 첫얼음이 얼었다. 새벽 기온 0도! 그런데 다음 날인 10월 3일은 새벽 기온 영하 2도! 풋고추는 어쩌라구! 양상추는 어쩌라구! 하나라도 더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 낙엽이 시작되는 나무 위로 내린 첫서리 연이어 이.. # 귀농 준비 시절/예비 농부의 농사 배우기(2011년) 2011.10.03
고랭지 쌈배추와 무맛에 반하다 2011년 9월 19일 월요일. 빗방울이 흩날리고 추움 날이 연이어 춥다. 먼 바다 태풍의 영향이 이리도 크던가. 이곳 해발 700여 미터 산골은 새벽에 6도까지 떨어졌다. 날이 흐리고 빗방울이 흩날리는 가운데 쌈배추를 수확했다. 여름 배추를 추석 전에 출하했는데 추석이 지나고 나니 김치용 배.. # 귀농 준비 시절/예비 농부의 농사 배우기(2011년) 2011.09.29
'메밀꽃 필 무렵' 봉평에 가다 2011년 9월 18일 일요일. 바람불고 추움 어제 저녁 비가 한차례 지나가고 새벽에 또 잠깐 비가 지나간 후부터 바람이 거세다. 일본에 큰 태풍이 지나간다더니 그곳의 영향인지 갑자기 늦가을 날씨가 되었다. 어제 자비연님의 가족이 이곳에 왔다. 귀엽고 예쁜 공주님 두 명과 아내 분이 며칠 .. # 귀농 준비 시절/예비 농부의 농사 배우기(2011년) 2011.09.29
가을 바다에서 '관동별곡'을 흥얼거리다 2011년 9월 6일 화요일. 맑음 6월초 동해로 봄 소풍을 간 이후로 거의 3달만에 동해로 가을 소풍을 가게 되었다. 트럭 한 대로는 다 같이 이동을 할 수 없기에 인제에 사시는 '야인 아저씨'를 초대해서 같이 갔다. 구룡령을 넘어 가기 전에 해발 500여 미터에 있는 양배추밭에 들러 양배추의 상태를 둘러 봤.. # 귀농 준비 시절/예비 농부의 농사 배우기(2011년) 2011.09.14
산골 고랭지 배추를 도시에서 보니 2011년 9월 3일 토요일. 흐리고 바람 심함. 가끔 빗방울 떨어짐 배추 모종을 심은 지 50여일 만에 수확을 하는 날이다. 여름 배추는 기후 여건상 어렵다고 한다. 이곳은 고랭지라서 여름 배추가 가능한 것이다. 추석 전에 출하할 수 있도록 시기를 조절하여 심는다. 배추가 벌레도 크게 없고 .. # 귀농 준비 시절/예비 농부의 농사 배우기(2011년) 2011.09.14
양상추밭에서 발견한 염소와 황소의 차이 2011년 8월 16일 화요일. 흐리다가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저녁에 집중호우가 무섭게 지나감 계획에는 없었다고 하는데 가을에 수확할 양상추를 심게 되었다. 가공용으로 계약 재배되는 것이다. 아침부터 멀칭을 하고 밭을 만들었다. 한 400여 평쯤 될까? 봄 브로컬리를 심었던 밭이다. .. # 귀농 준비 시절/예비 농부의 농사 배우기(2011년) 2011.09.14
놀 때는 잘 놀자! 늦여름을 계곡에서 2011년 8월 26일 금요일. 맑음, 구름 조금 오전 한 나절 이상 고추를 따고 아랫집 아저씨네 쌈채를 심어 드리고 해질 무렵 손님 두 분이 왔다. 이런 날은 모처럼(?) 저녁부터 술상을 차린다. 100% 현미밥과 각종 야채전 등 완벽한 유기농 밥상! 술은 화학원료가 전혀 첨가되지 않은, 전통 방식의 .. # 귀농 준비 시절/예비 농부의 농사 배우기(2011년) 2011.09.13
감자와 무, 한 지붕 두 가족 2011년 8월 15일 월요일. 흐림, 오후에 비 7월 22일에 혼자서 명상을 하듯 파종을 했던 무 이파리들이 훌쩍 자랐다. 이미 솎아줄 때가 지난 것은 아닐까 할 정도로 컸다. 2-3개씩 자란 무 이파리들 중에서 제일 실한 것만 남기고 솎아내는 일을 했다. 솎아낸 열무들을 그냥 버리기에는 아깝다. 싱싱한 것을 모.. # 귀농 준비 시절/예비 농부의 농사 배우기(2011년) 2011.09.01
인해 전술의 위력 2011년 8월 12일 금요일. 흐리고 더움. 빗방울 조금 비가 계속되는 가운데 풀들은 야속하게도 부쩍 자랐다. 감당하기 힘들 만큼 풀들이 밭들을 점령해가고 있다. 다행히 우리를 도와줄 일꾼들이 왔다. 파주에 있는 대안학교 고등학생들 일곱 명이 선생님 두 분과 3박 4일로 농촌체험활동을 왔고 여기서 2시.. # 귀농 준비 시절/예비 농부의 농사 배우기(2011년) 2011.09.01
무 수확, 남자가 필요해 2011년 8월 2일 화요일. 흐림, 간혹 비가 흩뿌림 우리 농장에서는 가을 무 파종을 하던 중이었는데 다른 곳에 가서 여름 무를 수확하는 일을 돕게 되었다. 5월 14일 아주 맑았던 날에 이 밭에 무 파종을 하러 왔었다. 요즘 며칠째 수확을 하고 있던 참이라고 한다. 산 아래 비탈진 밭에서는 큰 비로 아예 밭 .. # 귀농 준비 시절/예비 농부의 농사 배우기(2011년) 2011.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