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급자족 131

먹을거리 완두콩, 양파, 대파, 모듬쌈 파종

3월 18일 오전에 우리가 소소하게 먹을거리를 파종했다. 완두콩, 대파, 모듬쌈, 양파. 순식간에 끝났다. 완두콩은 씨앗이 크다. 한 알씩 파종했다. 씨앗 원산지가 '이태리'라고 적혀 있다. 토종 씨앗을 구해야 하거늘... 대파 씨앗이다. 크기가 매우 작다. 씨앗 원산지가 '남아공'이라고 적혀 ..

여성 홀로 '최복토' 양이 귀농하는 것을 지켜보며

이곳 산골 마을에는 눈이 아직 녹지 않았다. - 2012년 3월 17일 사진 작년에 유기농 농사를 배웠던 '최복토' 양이 홀로 귀농에 도전하게 되었다. 이곳에서는 멀리 느껴지는 전라도로 가게 되었다. 도와 주실 분도 있으시고 빈집도 많은 곳이니 자리를 잘 잡았으면 좋겠다. '최복토' 양이 두달 ..

여성독립농을 꿈꾸며, 산골로 이사를 하다

역사적인 날이다. 20년 간의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드디어 산골로 귀농을 하게 된 것이다. 버릴 것은 다 버리고 1톤 트럭에 실어 보니 가뿐한 짐이었다. 생각보다 빠른 시간 안에 짐을 싣고 보니 막상 도시를 떠나는 일도 한결 가볍게 느껴졌다. 도시를 완전히 떠난 것이다. 완전히! 다행이..

귀농의 고수를 찾아서14 - 산골의 외로운 목수

목수 아저씨가 손수 지은 나무집 경북의 어느 산골짜기 끝자락에 이르면 멋있는 나무집 한 채가 나타난다. 어느 목수 아저씨가 홀로 살고 있는 집이다. 아주 볕이 잘 드는 집이다. 집 짓는 솜씨가 정말 부럽기만 하다. 목수, 이 단어는 이유없이 그냥 멋져 보인다. 설계도도 없이 혼자서 1..

귀농의 고수를 찾아서13 - 작은 골짜기 마을에서

해발 500여 미터, 한적한 곳에 홀로 위치한 교수님 댁 겨울 동안 쉬고 있는 경운기, 봄이 오면 분주해지겠지. 햇볕을 쬐며 앉아 있는 수컷 '양군'은 이 마을에서 진정한 1인자라고 한다. 서 있는 암컷은 이 집에 사는 '멍순이'인데 두 달 전에 두 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아빠는 '양군'이다. '양..

귀농의 고수를 찾아서10 - 경남에서 만난 귀농자들

아슬하게 돌담이 남아있는 마을 모습 만화 <귀촌일기>의 배경이 된 집 생태 뒷간과 헛간의 모습 늦게까지 술을 마신 곳, 온돌 사랑방 이곳에 귀농해서 사는 여러 분들을 한번에 만날 수 있었다. 막걸리를 놓고 간만에 만난 사람들끼리의 수다가 길게 이어졌다. 결혼해서 30대에 귀농한..

귀농의 고수를 찾아서9 - 농사짓는 교수님, 수녀님

해발 500미터의 깊은 산골, 3개월 전에 완성되었다는 교수님 댁 집 아래로는 가파른 길이 빙 길게 돌아 나간다. 임신 중이라는 '멍순이' '멍순이'는 아주 순한데 수컷인줄 알았다. 한쪽 방은 온돌이라 아궁이가 있었다. 봉화군 상운면에서 재산면으로 가는 길에 청량산 도립공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