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 91

이틀 연속 눈이 내렸다, 3월의 눈이

지금도 밖에는 눈발이 날리고 있다. 어제 종일 10여 센티, 밤새 10여 센티. 합쳐서 거의 20여 센티가 쌓인 것 같다. 봄이 오려나 하고 기대하고 있으려니 눈이 많이 쏟아졌다. 지대가 높은 산골짜기의 날씨는 정말 변덕스럽다. 3월 23일 금요일 사진. 눈이 녹으면서 밀려 내려오고 있다. 이때까..

여성 홀로 '최복토' 양이 귀농하는 것을 지켜보며

이곳 산골 마을에는 눈이 아직 녹지 않았다. - 2012년 3월 17일 사진 작년에 유기농 농사를 배웠던 '최복토' 양이 홀로 귀농에 도전하게 되었다. 이곳에서는 멀리 느껴지는 전라도로 가게 되었다. 도와 주실 분도 있으시고 빈집도 많은 곳이니 자리를 잘 잡았으면 좋겠다. '최복토' 양이 두달 ..

여성독립농을 꿈꾸며, 산골로 이사를 하다

역사적인 날이다. 20년 간의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드디어 산골로 귀농을 하게 된 것이다. 버릴 것은 다 버리고 1톤 트럭에 실어 보니 가뿐한 짐이었다. 생각보다 빠른 시간 안에 짐을 싣고 보니 막상 도시를 떠나는 일도 한결 가볍게 느껴졌다. 도시를 완전히 떠난 것이다. 완전히! 다행이..

귀농의 고수를 찾아서14 - 산골의 외로운 목수

목수 아저씨가 손수 지은 나무집 경북의 어느 산골짜기 끝자락에 이르면 멋있는 나무집 한 채가 나타난다. 어느 목수 아저씨가 홀로 살고 있는 집이다. 아주 볕이 잘 드는 집이다. 집 짓는 솜씨가 정말 부럽기만 하다. 목수, 이 단어는 이유없이 그냥 멋져 보인다. 설계도도 없이 혼자서 1..

귀농의 고수를 찾아서13 - 작은 골짜기 마을에서

해발 500여 미터, 한적한 곳에 홀로 위치한 교수님 댁 겨울 동안 쉬고 있는 경운기, 봄이 오면 분주해지겠지. 햇볕을 쬐며 앉아 있는 수컷 '양군'은 이 마을에서 진정한 1인자라고 한다. 서 있는 암컷은 이 집에 사는 '멍순이'인데 두 달 전에 두 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아빠는 '양군'이다.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