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삶 95

해발 200미터 마을, 젊은 귀농 부부

2011년 6월 18일 토요일. 맑고 더운 날 오늘은 장거리로 원정을 가서 일손을 돕기로 한 날이다. 북쪽으로 2시간이나 트럭을 타고 달려간 곳은 해발 200미터에 위치한 유기농 농장이었다. '똘똘이 스머프 아저씨네' 부부가 키운 양상추 밭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수확을 하고 있었다. 오전의 햇살이 벌써부터..

우리들의 소박한 밥상

요즘 우리 농장의 일상적인 밥상은 밭에서 나는 것들을 따다가 즉석에서 해 먹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유기농으로 키운 신선한 채소들을 늘 풍족하게 먹게 된다. 복에 겨운 일이다. 육체 노동을 하니 아침부터 밥 한 그릇을 비우게 된다. 세끼를 다 먹고도 2번의 새참, 거기에 가끔 막걸리에 야식까지. ..

긴머리 아저씨네 농장

2011년 6월 9일(목), 6월 10일(금) 맑음 해발 300여 미터가 안 되는 곳에 위치한 '긴머리 아저씨네' 유기농 농장에서 이틀 동안 머물며 일을 배웠다. 집이 가운데 있고 밭과 하우스가 집을 둘러싼, 그야말로 아담하고 전형적인 농가의 모습이다. 긴머리 아저씨 부부가 귀농을 하신 것은 11년 전이라고 한다. ..

브로컬리 심고 시금치와 양배추밭 김매기

2011년 6월 8일 수요일 맑음 어제 오후에 비가 조금 와서 저녁에 브로컬리를 심었다. 300여평을 심는데 호흡이 척척 맞아서 모종을 아주심기하고 복토를 하기까지 두 시간여 만에 끝냈다. 이것저것 심는 일을 계속 한 덕분에 속도가 한층 붙은 것 같다. '최복토' 양의 모종 던지는 속..